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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FT의미와 가치에 관한 고찰
    암호화폐 2022. 1. 20. 22:15

    NFT란 무엇인가?

    NFT는 Non-fungible token의 줄임말로 한글로 해석하면 대체 불가 토큰입니다. 처음에는 대체 불가능하다는 말이 이해 안 됐습니다. 아래 그림을 통해 쉽게 이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산의 구분

     

    자산의 종류를 묘사한 도표인데 실제로 보이고 만질 수 있으면서 대체 가능한 자산은 금, 지폐 등입니다. 반대로 대체 불가능한 자산은 자동차, 그림, 집 등입니다. 감이 오셨는지 모르겠네요. 내가 갖고 있는 1,000원권 지폐는 다른 사람이 갖고 있는 1,000원짜리 지폐와 교환할 수 있습니다. 누구도 손해보지 않죠. 하지만 모나리자 그림은 제가 초등학생 때 일기장에 그린 그림과 바꿀 수 없습니다. 저의 그림을 자산이라고 하기 모호하긴 하지만 같은 그림이어도 특성이 다르고 가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세계로 가보겠습니다. 비트코인 1개는 어디서나 다른 비트코인 1개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NFT는 서로 등가 교환이 불가능합니다. 모두 고유하기 때문이죠. 이런 특성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NFT 종류

    흔히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거래는 많이 해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NFT는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사고 팔까요?

     

    위에서 NFT를 미술품에 비유를 했었는데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Fungible token(FT)은 달러, 한화, 유로화 등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술품은 어떤 작가가 어떤 시대에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집니다. NFT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언제 어떤 디지털 파일을 발행했는지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지죠. 그런 NFT를 거래할 수 있는 곳은 많지만 그중 대표적인 곳은 오픈씨(https://opensea.io)입니다. 

     

     

    opensea.io 에서 판매하는 NFT

     

    디지털 아트를 NFT화해서 오픈씨라는 마켓에 판매할 수 있는 형태입니다. 누구나 NFT를 발행(mint)할 수 있습니다. 주로 미술품을 발행하지만 어떠한 디지털 파일이든 모두 NFT 화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음악, 문서, 게임 아이템 등 모두 가능합니다. 

     

     

    진본임을 어떻게 증명하는가

    처음에 이게 왜 가치가 있는건지에 관해 계속 의문을 품었습니다. 그 가치를 찾아내기 위해 NFT가 어떻게 발행되고 유통되는지 알아야 했습니다. 제가 가졌던 의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무나 발행할 수 있는지?
    • 같은 디지털파일로 아무나 NFT를 발행한다면 원본은 누가 보장해주나?
    • 누가 발행했는지가 중요할 거 같은데 어떻게 증명해주나?

     

    첫 번째로 NFT는 아무나 발행할 수 있습니다. 오픈씨같은 거래소 플랫폼을 통해 발행도 가능하고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만 작성할 수 있으면 직접 발행도 가능합니다. 두 번째로 NFT는 각각 기술적으로 유일하기 때문에 같은 디지털 파일을 NFT 화했다고 해도 구분이 가능합니다. 즉 이 세계에도 모조품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일렬 번호가 존재하기 때문에 무엇이 진짜인지 충분히 알아낼 수 있죠. 마지막으로 누가 발행했는지에 따라 가품인지 진품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NFT에 담겨있는 정보는 스마트 컨트랙트 주소와 토큰 아이디입니다. 이 두 가지를 조합해서 유일한 키(unique key)가 만들어지고 이것을 통해 각 NFT 구분되는 것입니다. NFT도 블록체인 위에 만들어지는 것이어서 기본적으로 탈중앙화 되어있습니다. NFT 끼리 서로 다르다는 것은 방금 말씀드린 스마트 컨트랙트 주소와 토큰 아이디를 통해 구분 가능하지만 어떤 사람이 발행했는지 까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을 보장해주는 역할은 거래소가 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완전한 탈중앙화라 보기 어려운 부분이죠. 어떤 식으로라도 NFT화 된 유명한 작품의 스마트 컨트랙트 주소와 토큰 아이디가 알려져 있다면 그것만으로 진본임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절대로 변하지 않는 정보이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파일이 무슨 가치를?

    그림이나 사진은 인터넷 상에서 검색하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데 무슨 가치가 있는지 와닿지 않았습니다. NFT의 가치를 설명할 때 보통 이렇게 비유를 하더군요.

     

     

    모나리자 그림은 검색만 하면 어디서나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는데 왜 굳이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 까지 가서 진품을 보려고 하는가?

     

     

    여태까지 미술품의 경우 소장하고 감상하는데 가치가 있다고만 생각했는데 자산으로써 투자 목적으로 미술품의 가치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2020년부터 지금까지 코로나가 창궐하고 사람들은 강제로 가상화된 디지털 세상에 살게 되었습니다.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재택근무가 보편화되고 그러면서 대면 미팅이 온라인 미팅을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세상에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흐름과 맞물려 암호화폐와 탈중앙화라는 키워드가 급부상하고 최근 NFT까지 떠오르게 된 것입니다. 

     

    현실세계에서 일어나던 일이 메타버스라는 키워드 아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미술품은 더 이상 갤러리, 아트페어, 경매사에서만 거래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픈씨는 최근 한 분기에만 거래액이 1조 원을 넘었다고 합니다. 이미 경험한 디지털화된 세상, 메타버스 세상은 비가역적일 것이고 투자로써의 NFT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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