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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기업분석] Microsoft (MSFT) 마이크로소프트투자 & 경제 2021. 9. 3. 22:52
빌 게이츠가 어떻게 노래 부르는지 아시는 분?
정답은 아래 더보기를 누르세요.
더보기마이크로 소프트하게 😖
먼저 CEO 사티아 나델리(Satya Nadella)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빌 게이츠의 MS를 현재 MS로 만든 분이거든요.
아마 대한민국에서 컴퓨터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이 기업을 모르는 분은 없겠죠? 빌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했다는 사실은 많이 알고 계실 겁니다. 이후 스티브 발머가 CEO였다가 현재는 사티아 나델라가 2014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CEO를 맡고 있습니다. 사티아 나델라가 시대 이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었죠. 2010년도부터 애플의 아이폰으로 인해 모바일 시장이 불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Windows로 퍼스널 컴퓨터 시장을 장악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랫폼이 모바일로 변화하는 것에 Windows를 고집하여 대응에 실패한 것이죠. 사티아 나델리는 어떻게 MS를 다시 일으켰을까요?
2014년에 CEO 자리에 오른 나델라는 이전부터 MS의 클라우드 사업부를 운영해왔기 때문에 클라우드 분야의 전문가였어요. 클라우드를 잘 아는 나델라는 앞으로 탈중앙화 컴퓨팅 시대가 올 것이고 클라우드에 혁신과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나델라는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마이크로소프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지금은 아시다시피 인터넷을 통해 Windows와 MS 오피스를 구매하죠. 더 이상 CD를 통해 설치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MS의 Azure라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면 컴퓨터를 인터넷 연결을 통해 원격으로 빌려 쓸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사티아 나델라 CEO는 그동안 MS의 폐쇄적이었던 소프트웨어를 오픈정책으로 바꿔놓았습니다. 이후에 오픈소스에도 많은 관심과 투자를 했고 심지어 2018년에 75억 달러에 오픈소스에 관심이 있다면 모두가 알만한 Github를 인수했습니다. 참고로 Github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소스코드를 올려놓는 저장소라고 보면 됩니다. 즉 거의 모든 오픈소스들은 Github에 올라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죠. 전통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의 강자였던 AWS보다 시장 점유율은 떨어지지만 계속 성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만 급성장하는 모습 보이시나요?
게다가 오픈소스 OS의 대명사 리눅스를 Windows에 얹어버립니다. WSL(Windows Subsystem for LInux)라고 부르는데 Windows 10에 이것을 설치하면 Windows에서 리눅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주 개발자 친화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소프트웨어에 폐쇄적인 정책을 펼쳤던 MS가 맞는지 의문이네요. 위에서 Github를 인수했다고 했죠? 그럼 Github에 저장된 수많은 데이터를 MS가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됩니다. MS는 이것으로 무엇을 했을까요? MS는 Copilot이라는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GPT-3라는 모델을 이용해 사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일반적인 문장을 입력하면 AI가 문장을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코드를 대신 짜줍니다. 개발자로서 마이크로소프트라는 엄청난 대기업이 이렇게 까지 바뀔 수 있나 솔직히 놀랐습니다.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근본정신을 바꿔버리면 이렇게 되는 겁니다.
아주 그냥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떡상하쥬?
이제 제일 최근(2021년 7월 27일)에 발표한 4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현재 MS의 실적은 어떤 상태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회계연도 종료 시점은 6월 30일입니다).
FY21 Q4 실적
요약
- 매출은 462억 달러로 21% 상승
- 영업이익은 191억 달러로 42% 상승
- 순이익은 165억 달러로 47% 상승
- EPS는 2.17달러로 49% 상승
사업별 매출
Productivity and Business Process
147억 달러로 YoY 25% 상승했습니다. Office 365 커머셜 성장 덕분에 상업용 Office 제품과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20% 증가했습니다. Dynamics 제품 매출도 증가하면서 매출 성장률이 4분기 연속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링크드인(LinkedIn)의 광고 수요가 강세를 이루며 매출 성장률 46% YoY를 기록했습니다.
Intelligent Cloud
매출이 174억 달러로 30% YoY 성장했습니다. Azure의 성장으로 인해 서버 제품 매출이 34% YoY 증가했습니다.
More Personal Computing
141억 달러 매출로 전년 대비 9%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칩 부족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 때문에 Windows OEM 매출이 4% 감소했죠. 그리고 Surface 매출도 20%나 감소했어요. 하지만 검색광고는 53% YoY 성장하고 Windows Commercial 제품은 20% YoY 증가했습니다.
세 부문 모두에서 매출 성장을 기록했네요. 위 세부 부문별 성장률 표를 보면 클라우드 관련 분야의 성장력이 매우 강함을 알 수 있습니다.
재무상태표를 보면 MS의 유동성이 매우 풍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재고자산도 별로 없다!!). 재무상태표나 현금흐름표를 봤을 때 MS는 재무적으로 매우 안정적인 회사입니다. 이런 회사의 주식은 언제 사도 쭉 묵혀놓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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