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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투자 & 경제 2021. 8. 23. 22:28
이번에는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라는 책을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홍춘욱 박사님입니다. 경제라는 주제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경제학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았어도 최대한 쉽고 재밌게 설명해주셔서 제가 즐겨보는 채널이기도 합니다. 원래는 유튜브로 홍춘욱 박사님을 먼저 접하고 알고 보니 경제학 시리즈로 책도 여러 권 집필하셨더군요. 그중에서 비교적 최근에 출판된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를 읽게 되었습니다.
저자 약력 (홍춘욱)
- 학력
- 경영학 박사(재무관리), 명지대학교
- 경제학 석사(노동경제학), 고려대학교
- 문학 학사(사학과), 연세대학교
- 경력
- EAR Reasearch 대표, 유튜브 홍춘욱의 경제강의노트 채널 운영
- 세종사이버대학교 경영학과 초빙교수
- KB국민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투자운용팀장
- 한국 금융연구원
최근 코로나와 증시, 세계 경제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거시경제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맨큐의 경제학을 다시 볼 수 없기에(영면에 빠질 것만 같아서) 유튜브에 경제 관련 관심 있는 주제로 검색을 하다 우연히 홍춘욱 박사님의 영상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또 나름 경영학 공부를 했기 때문에 국내 증시와 부동산의 흐름을 경제학 관점에서 해석하시는 게 맘에 들었나 봅니다.
한 유튜브 영상에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셨는지 인터뷰를 하셨는데(사실 책 홍보를 하신 거죠 ㅎㅎ) 그 방법은 환율을 활용해 달성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혹해서 책을 사버렸습니다. 참고로 홍춘욱 박사님과 일면식도 없습니다.😜
책은 부동산 가격 결정 요소, 환율, 국채, 주식 등 전반적인 투자에 관련된 내용을 경제학 관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주의 깊게 봤던 내용을 몇 가지 요약정리해보겠습니다.
부동산 가격을 결정짓는 세 가지 요소
- 금리: 금리가 높다면 예금을 넣어놓는 게 빚내서 아파트를 사는 것보다 이득이다.
- 공급: 건물의 감가상각을 40년을 잡았을 경우 서울에는 매년 4만 호가 공급되어야 한다.
- 절대 가격: 소득으로 접근하기 매우 어려운 자산이다.
서울 아파트의 공급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수요는 항상 불타오른다. 2023년까지 서울의 주택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가격이 계속 상승할 거라 예상한다.
부동산 시장에 진입하기 좋은 징후
- 경매 시장의 낙찰률이 떨어지는 시기(70-80% 까지 떨어진다면 부동산 시장 침채기)
- 미분양 물량의 증가세가 꺾이는 등 공급과잉의 압력이 완화되는 시기
- 금리 인하, 다양한 주택시장 부양정책이 시행될 때
환율 - 한국 경제는 수출에 달려있다.
- 한국이 수출을 많이 하면서 외화를 벌어들인다면 외인이 국내 기업에 투자를 할 것이고 이에 따라 달러 가격이 하락한다.
- 반대로 경기가 안 좋아지면 환율이 상승한다.
- 역사적으로 환율이 대략적으로 1,000원에서 1,300원 정도 왔다 갔다 한다. 국내 경기의 흐름을 보고 환차를 이용해 투자를 할 수 있다.
국제 경기가 좋을 때 금리를 이용한 채권 투자
- 경기가 좋으면 물가가 상승하고 금리도 오른다.
- 금리가 오르면 채권의 가격은 하락(금리가 좋으니까 채권에 투자하려 하지 않음)
- 채권 가격이 쌀 때 사서 경기가 안 좋을 때 팔아 이익을 실현한다.
위 내용 외에도 추가적인 내용이 있지만 제가 관심 있었던 내용만 요약해봤습니다. 실제로 홍 박사님은 달러 투자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달성하셨습니다(물론 달러만 투자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위 도표는 원달러 환율 10년 추이입니다. 보시면 최저 1,007원부터 최고 1,296원까지 등락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닥에 달러를 사서 머리에 산다면 이론적으로 대략 30% 수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이론이기 때문에 조상님이 돕지 않는다면 언제가 최저점인지 언제가 최고점인지 알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환율은 주식과 다르게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상장폐지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즉 어느 정도가 저점이고 어느정도 고점인지 가격과 경기 흐름을 통해 대략 예측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이전에는 별로 고려하지 않았던 투자 방식을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투자의 지경을 넓혀주었다는 점에서 읽을 만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쉽게 쓰려고 노력하셨는지 추상적으로 설명하신 부분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경제학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경제의 거시적 관점과 새로운 투자 방식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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